최근 몇 년 전 아파트 외벽 방수와 페인트칠을 한 뒤, 이전까지 아무 문제가 없던 외벽 창틀에서 물이 스며들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미관 문제를 넘어 구조적 손상과 실내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이 필요합니다.

창틀 누수의 흔한 원인

창틀 누수는 외벽과 창틀이 만나는 접합부의 디테일 문제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외벽 방수 시에 창틀 주변의 환기구, 배수로, 신축 이음부 처리 등이 소홀하면 균열이나 이음부 간극을 통해 물이 침투합니다.

페인트 작업은 표면을 덮어 미려함을 주지만, 기존 실란트나 실리콘과의 접착성 저하를 유발하거나 수축·팽창으로 인해 미세한 틈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창틀의 배수 설계가 불충분하면 빗물 유입이 잦아지고, 장기간 누적된 습기로 곰팡이와 부식이 발생합니다.

점검 방법과 간단한 진단

먼저 눈에 보이는 균열, 탈락된 실란트, 페인트 박리, 곰팡이 자국을 확인합니다. 실내에서 물 자국이 보이면 외벽과 창틀의 접합부를 중심으로 검사합니다.

짧은 시간의 물뿌림 테스트로 빗물 유입 경로를 재현해 보세요. 물을 뿌린 후 내부에 물이 스며드는 지점을 빠르게 확인하면 원인 추적에 도움이 됩니다. 창틀 주변의 배수구 막힘 여부와 실란트의 경화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장에는 실리콘 보수에 대한 광고가 적은 편이지만, 위 과정을 통해 자체적으로 문제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DIY 보수 절차의 핵심 포인트

먼저 기존의 손상된 실란트는 깨끗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오염물과 오래된 실란트를 남겨두면 새로 충진한 실란트가 제대로 밀착하지 않습니다.

표면을 청소한 뒤 백업 로드(Backer Rod)를 넣어 적정 두께를 확보하고, 프라이머가 필요하면 적용한 다음 실란트를 충진합니다. 실란트 작업 후 충분한 건조·경화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창틀 실란트는 완전히 제거하고 재시공할 때는 실리콘 보수 시 표면 오염 방지와 도장과의 호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올바른 보수 방식과 자재 선택

단순히 표면을 덧바르기보다 적절한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기질계나 폴리우레탄과 달리 중성경화형 실리콘 보수는 페인트와의 호환성, 탄성 유지, 장기 내구성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현장에 동일한 자재가 정답은 아닙니다. 실내외 환경, 온도 변화, 접합부 폭 등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고, 필요하면 프라이머와 백업 로드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전문 점검 권장과 예방 관리

간단한 보수로 해결되지 않거나 누수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전문적인 누수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확한 외벽 방수 마감과 창틀 실란트 관리를 병행하면 장기적인 누수 예방과 건물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기 점검과 배수로 관리, 올바른 실란트 선택을 통해 창틀 누수를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