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방수공사 후 반대편 화장실 사용 시 공사한 부분에 물이 생기는 증상은 불편을 넘어 구조적 하자 신호일 수 있다.

원인 파악의 핵심 포인트

공사 직후 나타나는 물샘은 방수층의 연속성 결함이나 배관 경로에 의한 누수일 가능성이 크다.

타일과 줄눈은 겉으로만 보이는 부분이고, 실제 물이 넘나드는 경로는 바닥 슬래브의 크랙, 배관 관통부의 미처리, 또는 방수층이 접합부에서 끊긴 부분에서 발생한다.

반대편에서 물을 쓸 때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연결 배관의 역류나 사이 납품부에서 생기는 정수압 변화도 의심해야 한다.

물샘이 생길 때는 단순 표면 처리가 아닌 원인 파악을 통한 보수가 필요하다.

현장 점검과 테스트 방법

우선 물을 차단하고 공사한 구역에 물을 채워 수밀 테스트를 한다.

타일을 제거하지 않고도 누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변형 탐지기나 컬러링제를 이용한 누수 추적이 유효하다.

필요 시 소규모 타일 철거로 방수층 상태를 직접 확인해 방수층의 연속성, 프라이머 도포 여부, 배관 관통부의 플래싱 처리 상태를 점검한다.

물샘 위치가 배관 주변인지, 바닥면 전체인지에 따라 국소 보수 또는 전체 재시공 여부를 결정한다.

보수 및 재시공 권장 절차

국소 누수는 기존 타일을 최소한으로 철거해 오염된 방수층을 제거하고 프라이머를 재도포한 뒤 방수재를 재시공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방수층이 광범위하게 손상되었거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체 욕실방수공사 재시공을 권장한다.

재시공 시에는 프라이머, 방수재, 보호몰탈 순서와 충분한 양생 시간을 지켜야 하며 배관 관통부는 플래싱과 실란트로 완전 차단해야 한다.

완료 후에는 충분한 시간 동안 수밀 테스트를 반복해 동일 증상이 재발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점검과 예방 팁

시공 후 3일 내에 물샘이 보이면 즉시 시공자에게 원인 확인을 요구해야 한다.

타일 마감 후에 문제를 방치하면 추가 비용과 대공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비용과 시간 절약으로 이어진다.

정기적으로 배관 상태와 줄눈 상태를 점검하고, 방수공사 후 수밀 테스트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 재발 시 근거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빠른 원인 파악과 적절한 보수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욕실방수공사와 물샘 문제는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처리하면 큰 비용과 불편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