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방수 전 바탕면 수분율 체크법과 우레탄 방수 시 주의사항
옥상방수 공사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탕면 수분율입니다. 콘크리트 내부에 남은 습기가 있으면 마감층과의 부착력이 떨어지고 기포가 생겨 조기 박리나 누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공 전 정확한 측정과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 바탕면 수분율이 중요한가
우레탄 방수는 바탕면에 도포해 일체화하는 방식이므로 내부 수분을 밀봉하면 수증기가 올라와 블리스터가 발생합니다. 옥상은 비와 결로, 온도 변화가 심해 바탕면의 잔류습기가 문제를 키우기 쉽습니다. 미처 제거되지 않은 수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박리, 기포, 도막 약화를 초래하므로 초동 점검이 필수입니다.
측정 방법과 권장 수치
현장에서 흔히 쓰는 방법은 전기식 습도측정기와 CM(카바이드) 방식입니다. 전기식은 표면 전도성으로 간단히 확인하고 CM 방식은 콘크리트 내부 수분을 백분율로 산출합니다. 옥상방수 전에는 CM 측정으로 바탕면 수분율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측정은 여러 지점, 특히 배수구 주변과 모서리, 중앙에서 실시해야 합니다. 권장 수치는 현장 조건과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제조사와 업계에서는 바탕면 수분율을 4% 이하로 관리할 것을 권고합니다. 특히 우레탄 방수 제품은 제조사 권장 수치가 엄격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상대습도 기반의 RH 테스트를 병행하면 내부 잔류습기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건조와 표면 정리 방법
비가 온 뒤에는 자연 건조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아 24시간에서 72시간 이상의 건조 시간을 권장합니다. 강제 건조가 필요하면 팬과 제습기를 활용하고, 낮과 밤의 온도 변화로 인한 결로를 고려해 충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표면은 라이턴스 제거를 위해 그라인딩이나 샌딩으로 처리하고, 크랙과 노출된 철근은 적절히 보수합니다. 우레탄 방수의 특성상 표면이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프라이머를 사용하는 것이 블리스터와 박리를 예방하는 핵심입니다. 프라이머 선택 시 제품 호환성과 도포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시공 전 최종 점검 및 유지관리 팁
시공 전에는 여러 지점에서 바탕면 수분율을 재측정하고, 최근 강우나 이슬이 있었던 경우에는 추가 건조 기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프라이머와 본체 도료의 호환성, 도장 온도와 습도 조건을 제조사 지침에 따라 확인합니다.
옥상방수 시공 직전에는 배수 상태와 물웅덩이 발생 가능 지점을 정비하고, 시공 중 우천 예보가 있는 날은 작업을 연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초기 양생 기간 동안 급격한 온도변화나 보행을 피하면 도막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정기적인 배수 점검과 표면 상태 확인은 장기적인 누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정확한 바탕면 수분율 측정과 충분한 건조, 표면 처리가 성공적인 시공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현장에서의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장기적인 누수 예방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